'상평통보(常平通寶)는 알겠는데 동래통보(사진)는 또 뭐야?'
동래통보(東萊通寶)는 부산 동래구에서 축제용으로 만든 화폐 이름이다. 동래통보
가 탄생한 것은 5년 전인 2006년. 대표적인 지역 축제인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앞
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부터이다.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
안은 축제 기간 중 운영되는 각종 체험장과 장터에서 쓰일 화폐를 별도로 만드는
것.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조선시대 민중들의 화폐로 널리 쓰인 상평통보에서 이
름을 딴 동래통보이다.
겉모습도 상평통보를 빼닮았다.
둥근 엽전 모양으로 가운데에는 정사각형의 구멍을 뚫고, 앞면에는 구멍을 둘러싸
고 상하좌우에 '東萊通寶(동래통보)'라는 이름을 한자로 새겨 넣었다. 뒷면에는 양
각으로 새긴 동래읍성 그림을 배경으로 위쪽에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아래쪽에는
금액과 발행연도를 표기했다. 금액은 1천 냥과 3천 냥, 5천 냥 세 가지로 정하고 색
깔을 달리했다.
동래통보를 만나려면 이번 주 금요일인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동래읍성 역사축제
현장을 찾으면 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송상현 동래부
사와 주민들이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수만 명의 왜군에 맞서 싸우던 상황을 테마로
한 역사체험형 축제이다.
동래읍성북문광장과 동래문화회관, 온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 현장에선 동래
성 전투 상황 재연을 비롯해 각종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또 장터를 비롯해 당시 주
민들의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된다.
특히 동래성 전투 재연은 올해부터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컬 작품으로
거듭나 8·9일 이틀간 4번 공연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복원된 동래줄다리기는 8일
오후 1시 온천장 허심청 앞에서 펼쳐진다.
동래통보는 북문광장에 마련된 환전소에서 교환해 장터와 체험장에서 사용할 수 있
다. 남은 금액은 다시 현금으로 환불 받으면 된다. 김희돈 기자 happyi@
'상평통보(常平通寶)는 알겠는데 동래통보(
사진)는 또 뭐야?'
동래통보(東萊通寶)는 부산 동래구에서
축제용으로 만든
화폐 이름이다. 동래통보
가 탄생한 것은 5년 전인 2006년. 대표적인 지역 축제인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앞
두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부터이다.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한
안은 축제 기간 중 운영되는 각종
체험장과 장터에서 쓰일 화폐를 별도로 만드는
것.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조선시대 민중들의 화폐로 널리 쓰인 상평통보에서 이
름을 딴 동래통보이다.
겉모습도 상평통보를 빼닮았다.
둥근 엽전 모양으로 가운데에는 정사각형의 구멍을 뚫고, 앞면에는 구멍을 둘러싸
고 상하좌우에 '東萊通寶(동래통보)'라는 이름을 한자로 새겨 넣었다. 뒷면에는 양
각으로 새긴 동래읍성 그림을 배경으로 위쪽에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아래쪽에는
금액과 발행연도를 표기했다. 금액은 1천 냥과 3천 냥, 5천 냥 세 가지로 정하고 색
깔을 달리했다.
동래통보를 만나려면 이번 주 금요일인 7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동래읍성 역사축
제 현장을 찾으면 된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동래읍성 역사축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송상현 동래부
사와 주민들이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수만 명의 왜군에 맞서 싸우던 상황을 테마로
한 역사체험형 축제이다.
동래읍성북문광장과 동래문화회관, 온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 현장에선 동래
성 전투 상황 재연을 비롯해 각종
공연행사가 펼쳐진다. 또 장터를 비롯해 당시 주
민들의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된다.
특히 동래성 전투 재연은 올해부터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컬 작품으로
거듭나 8·9일 이틀간 4번 공연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복원된 동래줄다리기는 8일
오후 1시 온천장 허심청 앞에서 펼쳐진다.
동래통보는 북문광장에 마련된 환전소에서 교환해 장터와 체험장에서 사용할 수 있
다. 남은 금액은 다시
현금으로 환불 받으면 된다. 김희돈 기자 happyi@
